임규호 의원, 9호선 상임고문 선임 경위·보수 따진다

박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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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메트로9호선 1단계 사장 불러 출근·업무 성과 추궁, 필요성 입증 못 하면 예산 삭감 추진
▲ 사진제공=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운영사의 상임고문 선임 과정과 보수·근무 실태를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메트로9호선 1단계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구상찬 상임고문의 선임 경위를 질의했다고 5일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구 상임고문은 현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도시철도 운영과 안전·재정관리 등 철도 분야 경력이 확인되지 않는다. 임 의원은 서울시가 추천한 인사인 만큼 선임 경위와 검증 절차를 물었으나, 서울시 교통실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근직인 상임고문의 출근 여부도 쟁점이 됐다. 임 의원은 운영사 사장이 억대 연봉을 받는 상근직 고문의 출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무슨 일을 얼마나 하는지도 확인되지 않는 상임고문 자리가 왜 필요한지부터 의문”이라고 말했다.

보수 공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운영사 측은 사내이사의 억대 수준 연봉과 업무용 차량 제공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 상임고문의 정확한 급여와 업무추진비 규모는 경영상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임 의원은 서울시의 9호선 1단계 재정지원액이 2022년 908억 원, 2023년 621억 원, 2024년 960억 원, 2025년 1161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제시하며 “시민 세금은 받으면서 임원 보수는 영업비밀이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서울시에 구 상임고문의 추천·선임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했다. 필요하면 종합감사에 당사자를 직접 출석시켜 인사의 적정성과 실제 업무 수행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임 의원은 “지하철은 정치인의 자리를 보전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라며 “상임고문 직위의 필요성과 업무 성과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관련 예산 전액 삭감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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