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갤러리아 명품관에 수열에너지 2700RT 공급한다

박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17: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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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와 실시협약, 광역 원수관로로 냉난방 에너지 35% 절감 기대
▲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K-water)가 수도권 광역상수도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대형 건축물에 수열에너지 공급을 넓히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서울 마포구 한화갤러리아 본사에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수열에너지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 1단계 광역 원수관로를 활용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사업지에 수열원을 공급한다. 도심 대형 상업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공급 규모는 명품관 서관과 동관을 합쳐 2700RT(9.5MW)다. 전체 냉방용량 7100RT의 약 38%, 난방용량 3550RT의 약 76%에 해당한다. 냉동톤(RT)은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얼음으로 만드는 데 드는 에너지로, 1RT는 약 3.5kW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물의 온도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관로 분기에 필요한 기술 검토와 준공 입회, 안정적인 원수 공급 지원 등을 맡는다.

수열 공급은 명품관 재건축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관은 2030년 12월까지 관로와 건축물 공사를 마치고 2031년 1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동관은 2033년 12월 공사를 끝내고 2034년 1월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생활·산업용수를 대던 기존 광역상수도 인프라를 건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넓혀 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 국가 과제로 떠오르면서 수열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형 상업·복합시설은 물론 공동주택, 산업단지 등으로 수열에너지 보급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원전 1기 용량과 비슷한 총 1GW(28만 4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체계를 갖춰 국가 에너지 전환과 RE100 실현을 이끌 방침이다.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광역상수도 인프라와 수열에너지 기술 역량을 대형 상업시설 재건축에 접목한 선도 사례”라며 “도심 내 대형 건축물과 주요 인프라에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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