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리뉴어블스, 공장 지붕 태양광으로 경기도 우수기업 꼽혔다

박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13: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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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육성사업 34개사 중 10곳에 포함, 창업 첫해 흑자·특허 11건 성과 인정
▲ 사진제공=딥리뉴어블스

태양광 공급·구독 플랫폼 솔라리스를 운영하는 딥리뉴어블스(대표 송민욱)가 이미 지어진 건물 지붕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린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딥리뉴어블스는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6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3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유망 기후테크 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과 대·중견기업 협력, 투자 연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기에는 420개사가 지원해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4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주관 측은 참여기업의 매출, 고용, 투자유치, 지식재산권, 인증, 대외 수상 실적 등을 종합 검토해 우수기업 10개사를 뽑았다. 딥리뉴어블스는 매출·수익성과 지식재산권, 인증 등 여러 항목에서 성과를 냈다.

회사는 창업 첫해인 2025년 흑자를 기록했다. 특허 11건과 상표권 7건을 확보했고, 품질·환경·정보보안 분야 ISO 인증 3종을 취득했다. 올해 신규 채용 5명을 포함해 임직원은 9명이다.

솔라리스는 공장·창고 등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서비스다. 건물주는 초기 투자비 없이 지붕을 발전소로 바꾸고, 회사가 20년간 운영관리와 보험을 책임진다. 건물주는 전기를 구독해 요금을 줄이는 방식, 발전소를 빌려 쓰다 넘겨받는 방식,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방식 중 여건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회사는 자체 시스템으로 지붕 발굴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주소 하나로 면적·음영, 계통 여유, 건축물 구조, 권리관계를 자동 검토해 사업성 판단을 1~2시간으로 줄였고, 검토부터 준공까지는 7개월이면 된다.

2025년 2월 설립된 딥리뉴어블스는 지난 20일 기준 지붕 3935건(453.9MW)의 사업성을 검토해 63개소(16.3MW)의 계약·인허가·준공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8개소(4.6MW)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은 목표의 28% 수준에 머물러 있고, 대규모 발전소는 계통 접속에 5~7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미 지어진 지붕을 활용해 국토 훼손 없이 전기를 쓰는 자리에서 바로 만드는 방식이 이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주목된다.

딥리뉴어블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경기도 내 공장·물류센터 지붕을 중심으로 발전소 공급을 늘리고,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5일 열린 2026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에서도 초기리그 장려상을 받았다.

송민욱 대표는 “창업 첫해 흑자와 특허·인증으로 쌓아 온 사업화 성과가 우수기업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작은 지붕도 사업이 되는 구조를 경기도 산업단지 곳곳으로 넓혀 모든 건물이 발전소가 되는 사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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