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가 생활 속 불편을 자체 기술로 해결하고 있는 코봇시스템, 젠스, 피트인을 10월 이달의 우수벤처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의 우수벤처는 매월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 가운데 기술혁신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을 골라 혁신 사례를 알리는 제도다. 올해 여섯 번째인 이번 선정에서는 모빌리티,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각각 1곳씩 이름을 올렸다.
코봇시스템(대표 근종현)은 추가 장치나 전동 부품 없이 바퀴 구조만으로 문턱과 계단, 비포장 노면을 넘는 바퀴 모듈 미라클휠을 개발했다. 기존 원형 바퀴는 평탄한 길에서만 효율적이어서 울퉁불퉁한 지형을 만나면 멈추거나 넘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코봇시스템은 관절 로봇이나 다리형 구조 없이 하나의 바퀴 모듈 안에서 장애물을 자동으로 타고 넘는 방식을 독자 개발했다. 2024년 TIPS에 선정됐고 2026년 CES 혁신상 2개 부문을 받았다. 앞으로 수동 휠체어용 양산 설계와 전동휠체어 모델을 개발해 고령자와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덜고 주행로봇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젠스(대표 류영근)는 광촉매 소재 나노젠스와 고분자 전해질 소재 바이오젠스를 결합해 호수 바닥 슬러지와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수생태 복원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화학 침전 방식이 남기는 슬러지로 인한 2차 오염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젠스는 이 소재를 수면 자율주행 선박,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와 연계해 오염도에 따라 투입량을 계산해 뿌리는 운영체계를 갖췄다. 2021년 서울 석촌호수 수질개선사업을 시작으로 6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주 덕진공원과 한국농어촌공사 마산·천망저수지로 현장을 넓혔다. 앞으로 하폐수 처리시장에 진출하고 필리핀 간척지 염해 토양 복원 등 해외 사업도 넓힐 계획이다.
피트인(대표 김세권)은 인공지능과 로봇, 분산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상용 전기차 전용 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배터리를 사지 않고 구독하며 충전 대신 교환하는 배터리 교환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충전과 배터리 관리, 차량 정비까지 묶어 제공한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하루 주행거리가 긴 전기택시와 전기화물차의 충전 대기 시간과 배터리 구매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다. 피트인은 스테이션에 보관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해 전력수요가 낮을 때 저장하고 피크 시간대에 쓰거나 전력망에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피트인은 현재 안양 1호 스테이션에서 법인택시회사 4곳의 전기택시 40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에 하루 최대 200대의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차세대 스테이션을 짓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혁신은 우리 일상 곳곳의 작은 불편을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며 “벤처기업들이 기술을 실제 생활과 산업의 변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우수 벤처기업을 계속 발굴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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