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직원이 직접 만든 AI로 혁신상 받았다

박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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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인허가 서류 AI 자동판독, 건당 입력 시간 10~20분에서 5분으로 단축 기대
▲ 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이 현업 직원이 외부 용역 없이 직접 개발한 폐기물 인허가 서류 자동판독 기술로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AI 혁신상을 받았다.

공단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성과 대회에서 폐기물 인허가 서류의 판독과 입력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AI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챌린지는 실증·PoC(개념검증)와 우수사례 부문으로 나눠 30개 과제를 선정했다. 공단은 실증·PoC 부문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과제는 악조건 서류도 정밀 판독하는 AI 멀티엔진 기반 폐기물 인허가 서류 작성 자동화다. 폐기물 인허가 신청 때 첨부하는 증명서를 AI가 읽고, 필요한 정보를 폐기물 적법처리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 등록 화면에 자동으로 입력한다.

특히 여러 AI 엔진을 결합해 선명하지 않거나 기울어진 스캔 문서도 정밀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건당 10~20분이 걸리던 서류 입력 시간이 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업무를 가장 잘 아는 현업 직원들이 외부 용역 없이 직접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현장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전담직원 5명을 중심으로 AI 내재화 실무 TF를 운영했다. 여러 부서 직원이 모여 짧은 주기로 개발과 검증, 개선을 반복하는 유연한 조직 운영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TF는 이번 수상 과제를 포함해 폐기물·화학안전·기후 등 공단 핵심 업무 분야에서 6개 AI 과제를 자체 개발·실증했다. 사내 공모로 TF에 참여해 수상 과제를 개발한 정하영 주임은 행정안전부 AI 챔피언 블루 인증도 취득했다.

김태헌 한국환경공단 AX혁신추진실장은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국민과 사업자가 체감하는 환경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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