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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가 경북 구미를 찾아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과 제조 인공지능 전환인 M.AX 확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지난 28일 구미에서 5극3특 지역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강원 방문에 이은 아홉 번째 현장행보이며, 대경권 방문은 지난 2월 대구 방문 이후 두 번째다.
김 장관은 먼저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찾아 고성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등에 쓰이는 FC-BGA 반도체 기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LG이노텍은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구미가 반도체 부품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LG이노텍 등 핵심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된 배터리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BaaS는 배터리를 소유하지 않고 리스하거나 교환·재사용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센터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성능을 종합 검증하는 전문 기관이다. 사용후 배터리의 등급 분류와 선별, 안전성·신뢰성 검증 체계를 갖추고 배터리 리스·구독·재사용 등 새로운 사업 실증을 지원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주관하며 2027년까지 총 272.2억 원이 투입된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 준공된 센터는 우리 배터리 산업이 구독·렌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이 구미의 새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구미지역 투자기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반도체 분야의 LG이노텍·SK실트론·자화전자, 로봇 분야의 삼성전자, 방산 분야의 LIG D&A, 희토류 분야의 LS전선,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삼성SDS 등 7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의 구미지역 투자계획은 약 25조 원 규모다.
참석 기업들은 투자 이행 과정에서 겪는 전력·인프라·인재양성 등 현장 애로와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원칙 아래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논의된 애로사항은 경북도·구미시, 관계부처와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AI 전문기업이 지역 제조기업에 컨설팅을 해주는 M.AX 밋업데이와 제3차 M.AX 지역확산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두 행사에는 AI 기업 10곳과 제조기업 150곳 등 약 250명이 모였다.
밋업데이에서는 AI 팩토리 등 AX 과제에서 성과를 낸 AI 전문기업들이 업종별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AX 도입 방법을 찾는 지역기업과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업종별 상담을 진행했다. AI 팩토리 38개 우수사례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은 30.1% 높아지고 불량률은 15.5% 줄었다.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7월 AX 실증산단으로 선정된 구미·청주·포항 산단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MINI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이로써 산단 AX 분과 안의 MINI 얼라이언스는 13개로 늘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누적 25개를 출범시켜 산단을 거점으로 전국의 M.AX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증된 범용 AI 모델을 같은 업종 산단기업에 적용·확산하는 AI 팩토리 산단 실증확산 트랙도 새로 추진한다. 특정 공장의 특정 공정에 맞춘 기존 선도사업 트랙을 넘어 더 많은 현장에 제조 AX 기술을 보급하겠다는 취지다.
김 장관은 “A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산단기업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산단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제조 특화 AI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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