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와비, 5500만 달러 유치…함께 쓰는 개인 AI 키운다

박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1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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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 창업자 유지니아 쿠이다 설립, 기업가치 12억 5000만 달러 인정

와비(Wabi)가 출시 초기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에 힘입어 5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개인 AI 비서 기업 와비는 지난 29일(현지시간) IVP가 주도한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2억 5000만 달러다.

투자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포러너, 아마존 알렉사 펀드가 참여했다. 토비 뤼트케, 마크 베니오프, 머리사 메이어, 딕 코스톨로 등 유명 창업자와 엔젤투자자도 이름을 올렸다.

와비는 AI 동반자 플랫폼 레플리카(Replika)를 만든 유지니아 쿠이다(Eugenia Kuyda)가 세운 회사다. 대부분의 AI 비서가 한 사람이 채팅창에 입력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와비는 개인 AI의 다음 시대가 사람들 사이에서 열린다고 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AI를 내세웠다.

와비는 AI 에이전트와 개인 맞춤형 미니 앱, 공유 공간을 결합했다. 신혼부부와 독서 모임, 러닝 모임, 가족, 친구 등이 관심사와 관계, 일상 전반에 AI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이후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와비를 쓰고 있다. 친구들은 공통된 음악 취향으로 새 밴드를 찾거나 30일 운동 챌린지를 함께 하고, 연인은 데이트 계획을 미리 세운다. 혼자 쓰는 이용자는 목표에 맞춘 생활 습관을 만들거나 이별을 극복하는 단계별 조언을 받기도 한다.

미니 앱은 한 번의 대화로 끝나지 않고 계속 쓰는 도구 역할을 한다. 연인은 가 보고 싶은 식당 목록을 함께 관리하고, 가족은 주간 식단을 장보기 목록으로 바꿔 공유한다. 친구들은 생일 파티용 퀴즈 게임이나 독서 모임 기록 도구를 만든다.

가족 일정 조율, 자녀 숙제 돕기, 예약과 여행 계획 같은 일상 업무도 돕는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맥에서 쓸 수 있고 윈도 버전도 곧 내놓는다.

투자를 주도한 IVP의 알렉스 림 파트너는 “쿠이다 대표는 사람들이 AI와 어떻게 상호작용할지에 대해 텍스트 입력창을 훨씬 넘어서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와비는 그 비전을 구현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와비는 이번 투자금을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에 쓸 계획이다.

유지니아 쿠이다 대표는 “AI는 시간을 아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더 잘 쓰도록 도와야 한다”며 “와비가 사람과 도구, AI가 한데 모이는 삶의 운영체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Wabi, "Wabi Raises $55 Million At A $1.25 Billion Valuation, Following Strong Early Demand" (2026년 10월 29일)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wabi-raises-55-million-at-a-1-25-billion-valuation-following-strong-early-demand-3029232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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