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어스, 대만서 김부장 AI 영상 제작 비법 풀었다

박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7 16: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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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XC 2026 포럼서 에이크론 워크플로 공개, 대만 교육기관 도입 타진
▲ 사진제공=모피어스 스튜디오

AI 창작 플랫폼 에이크론(AICRON) 운영사 모피어스 스튜디오(대표 이수영)가 대만 최대 문화기술 엑스포에 초청돼 드라마 김부장의 AI 영상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모피어스 스튜디오는 이수영 대표와 류재환 부대표가 지난 25일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린 TTXC 2026(Taiwan Technology × Culture Expo)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TTXC는 대만 문화부와 가오슝시 정부가 2023년부터 함께 열어 온 대만 최대 규모의 문화기술 엑스포다. 4회째인 올해는 All in AI를 주제로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가오슝 보얼 예술특구 일대에서 열렸으며, 테마 전시 6개와 포럼 25개, 산업 매칭·네트워크 행사 100개 이상이 진행됐다.

이 대표와 류 부대표는 문화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한 포럼 연사로 초청돼, 버추얼 가수 하츠네 미쿠를 기획한 일본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이토 히로유키 대표와 함께 주요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가오슝시립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AI 영상 제작 혁명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만 VFX 기업 투장창이의 리자오화 대표가 연사로 함께했고, 대만 VFX 스튜디오 재현영상의 궈셴충 공동창업자가 진행을 맡았다.

모피어스 스튜디오는 넷플릭스로 공개돼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은 드라마 김부장의 풀 AI 시퀀스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에이크론으로 폭파와 카체이싱, 인물 간 격투 장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실제 워크플로를 보여 줬다.

제작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AI 기술의 제약, 한계까지 숨김없이 공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류 부대표는 “AI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도구나 기존 VFX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예산의 한계로 포기했던 이야기를 실제 영상으로 만들 수 있게 해 준다는 데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TTXC 2026의 AI 주제 피날레를 장식한 세션으로, 대만 영상 산업 전문가와 대학 등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에이크론을 대학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피어스 스튜디오와 타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영상 전문가들이 만든 AI 제작 도구가 해외 영상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피어스 스튜디오는 에이크론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기업, 교육기관과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I가 영상 산업을 어떻게 바꿀지 묻는 질문에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창작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관객은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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