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이심스, AI 잘 쓰는 기업이 채용 성과도 앞섰다

박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6: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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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책임자 500명·구직자 1000명 조사, 사들인 AI 기능 절반만 실제 가동

미국 채용 플랫폼 기업 아이심스(iCIMS)가 시장조사기관 카일앤코(Kyle & Co.)와 함께 AI 도입 준비와 실제 활용 수준이 채용 성과를 가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아이심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사·채용 책임자 500명과 미국 구직자 1000명을 조사한 2026 인재 전환 연감 AI 진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사·채용 책임자의 45%가 자사 AI 도입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 조사의 17%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기업들은 구매한 AI 기능의 약 절반만 실제 업무에 쓰고 있었다.

보고서는 채용 기간, 채용 비용, 채용 품질, 신규 입사자 유지율, 채용 관리자 만족도, 사업 기여도 등 6개 성과를 기준으로 응답 기업을 나눴다. 6개 모두 평균 이상인 상위 그룹은 37%, 3개 이하만 평균 이상인 하위 그룹은 34%였다.

상위 그룹은 AI 활용 교육, 데이터 소유권 확보, AI 계약 조건 정비, 관리자 역량 강화, 인력 재배치 등 5가지 기초 작업을 마친 비율이 51~62%에 달했다. 하위 그룹은 17~24%에 그쳤다.

활용하는 AI 기능 수도 차이가 컸다. 상위 그룹은 이력서 선별, 지원자 챗봇, 면접 일정 조율, AI 평가, 에이전틱 AI, 글쓰기 보조, 역량 매칭 등 7가지 가운데 평균 6가지를 쓴 반면 하위 그룹은 2.5가지였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의 지시를 받아 여러 단계의 업무를 스스로 이어서 처리하는 AI다. 여러 단계의 채용 업무에 에이전틱 AI를 전면 도입한 곳은 응답 기업의 약 4분의 1로, 상위 그룹은 42%, 하위 그룹은 9%였다.

구직자 쪽에서는 AI 활용이 아직 널리 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직 과정에서 AI 서류 심사를 한 번도 겪지 않았다는 응답이 44%, 한 번만 겪었다는 응답이 17%였다. 여러 번 또는 대부분의 지원에서 겪었다는 응답은 32%였다.

AI를 알아챈 구직자의 45%는 그 영향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AI가 자신의 지원서를 평가했다고 생각한 구직자 가운데 기업이 이를 분명히 알렸다는 응답은 32%에 그쳤고, 41%는 알리지 않고 AI를 썼다고 의심했다. 공정하게 평가받았다고 확신한 응답은 42%였다.

기업들은 2027년 우선 과제로 대량·현장직 채용 역량(28%), 역량 중심 채용과 내부 이동(27%), AI 확대(24%)를 꼽았다. 하지만 46%는 대량 채용에 대부분 사후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지원자 경험(30%), 사람의 판단 유지(29%), 책임 있는 AI 활용(28%) 순이었다.

보고서는 우수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 생물자원 기관 ATCC는 채용 담당자 2명으로 첫해 약 200만 달러를 아꼈고, ATI 물리치료는 채용 인력을 늘리지 않고 2년 만에 지원자 풀을 3배로 키웠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는 대량 채용 직무의 유지율을 2배로 높였다.

카일 라구나스 카일앤코 창업자는 “격차는 AI가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 사이가 아니라 기능을 사는 데 그친 기업과 이를 실제로 쓰기 위한 역량·데이터·운영 방식을 갖춘 기업 사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트 코튼 아이심스 인재 인사이트 책임자는 “AI의 가치는 신뢰를 얻고 채용 업무 전반에서 돌아가며 모든 지원자에게 투명할 때 드러난다”며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 채용 담당자가 인재와 관계를 쌓고 더 나은 채용 결정을 도울 시간을 얻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iCIMS, "New ICIMS and Kyle & Co. Research Links AI Readiness and Deployment to Stronger Hiring Performance" (2026년 10월 28일)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new-icims-and-kyle--co-research-links-ai-readiness-and-deployment-to-stronger-hiring-performance-3029216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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