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비정규직 867만 1000명…비중 38.5%로 상승

박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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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보건사회복지업 중심 증가, 월평균 임금 211만 2000원으로 2만 4000원 올라
▲ 이미지제공=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규모와 근로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8월 임금근로자는 2252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만 3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385만 5000명으로 1만 명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867만 1000명으로 10만 3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8.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증가 폭이 정규직을 크게 웃돌면서 비중도 함께 높아졌다.

근로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603만 5000명으로 18만 7000명, 시간제 근로자가 438만 2000명으로 15만 2000명 늘었다. 반면 파견·용역·일일 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는 178만 6000명으로 4만 8000명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370만 8000명으로 5만 7000명, 여자가 496만 3000명으로 4만 6000명 각각 증가했다. 남자는 한시적 근로자가, 여자는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를 이끌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이 318만 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3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은 1년 새 13만 5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도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는 6만 4000명, 40대는 2만 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86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업, 사업시설지원업이 뒤를 이었다. 보건사회복지업은 11만 2000명, 숙박음식업은 4만 3000명 늘었지만 정보통신업과 공공행정은 각각 2만 4000명, 2만 2000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74만 5000명으로 31.7%를 차지했다. 서비스종사자는 10만 1000명 늘어난 160만 명이었고,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4만 4000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의 근로여건은 대체로 개선됐다. 일자리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은 68.0%로 0.2%포인트 올랐고, 자발적 선택 사유 중 근로조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9.9%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3년으로 1개월 늘었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9.5시간으로 1.3시간 증가했다.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11만 2000원으로 2만 4000원 올랐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면 309만 8000원으로 6만 1000원 증가했다.

다만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405만 2000원으로 15만 6000원 올라 비정규직보다 상승 폭이 컸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이 54.0%로 0.3%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연금은 36.5%로 0.6%포인트, 건강보험은 53.0%로 0.2%포인트 내렸다. 퇴직급여, 상여금, 시간외수당, 유급휴일 등 근로복지 수혜율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계약서 서면작성 비율과 교육·훈련 경험 비율은 높아졌다. 비정규직의 계약서 서면작성 비율은 82.1%로 1.6%포인트, 지난 1년간 교육·훈련 경험 비율은 35.7%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임금근로자 가운데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비율은 16.9%로 0.6%포인트 올랐다. 활용 유형은 시차출퇴근제, 탄력적 근무제, 선택적 근무시간제 순이었다.

이번 결과는 고령층과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보건사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비정규직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임금과 근속기간은 개선됐지만 사회보험과 근로복지 수혜율은 오히려 낮아져 근로여건 개선 과제도 함께 드러났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오는 11월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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